AFP통신은 "페더러가 메르세데스컵 조직위원회와 앞으로 2년간 대회에 출전하겠다고 약속했다"고 25일 보도했다. 메르세데스컵은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해마다 6월 열리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로 잔디 코트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대회다.
올해 34세인 페더러는 2016년을 기점으로 현역 은퇴가 점쳐졌다. 페더러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남자복식 금메달, 2012년 런던 올림픽 단식 은메달을 기록했기에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남자 단식 금메달을 목에 걸고 유종의 미를 거두며 은퇴할 것이라는 추측에서다.
그러나 메르세데스컵과 2년 대회 출전 약속을 하면서 2017년에도 현역 선수 생활은 이어진다.
페더러는 메르세데스컵 조직위를 통해 "올해 처음 잔디 코트 대회로 열린 메르세데스컵은 환상적이었다"며 "늘 이 대회에 출전하고 싶었지만 시기가 맞지 않았다"고 2년 계약을 맺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페더러는 이달 초 인터뷰에서 "리우 올림픽을 끝으로 은퇴할 계획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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