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테 > 골프의 타이거 우즈(43)와 테니스의 로저 페더러(37) 중 누가 더 위대한 선수인가

본문 바로가기
  • FAQ
  • 현재접속자 (1774)
  • 최신글

LOGIN

방장 : 김삿갓

골프의 타이거 우즈(43)와 테니스의 로저 페더러(37) 중 누가 더 위대한 선수인가

페이지 정보

작성자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8-02-03 13:53 조회2,853회 댓글0건
  • 검색
  • 목록
게시글 링크복사 : http://www.indoweb.org/455349

본문

 10년 만에 엇갈린 두 황제의 길


2007년 ‘골프의 타이거 우즈(43)와 테니스의 로저 페더러(37) 중 누가 더 위대한 선수인가’ 라는 논쟁이 있었다. 다른 종목 선수들을 비교하는 건 불가능하다. 그러나 골프와 테니스는 개인 종목인데다 4개 메이저 대회 위주라는 공통점이 있다. 당시 32세이던 우즈는 메이저 12승, 26세이던 페더러는 메이저 10승을 했다.

나이는 6살이 많았지만 종목 특성상 우즈가 유리했다. 골프는 30대가 피크인데 격렬한 테니스는 30세 정도면 전성기가 끝난다.

기사 이미지

게다가 우즈는 골프를 지배하고 있었다. “우즈 때문에 다른 선수들이 우승은 포기하고 2등 경쟁을 해서 인기가 떨어진다”는 비판이 나올 때였다. 반면 페더러는 5~6세 어린 노박 조코비치·라파엘 나달·앤디 머리라는 황금세대의 도전을 받고 있었다. 따라서 우즈가 메이저 우승을 더 많이 할 거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완전히 틀렸다. 페더러가 최근 호주 오픈에서 우승하면서 메이저 20승 고지에 올랐다. 우즈는 2008년 14승을 한 후 멈춰 서 있다. 최근 6개 메이저에서 3승을 한 페더러의 기세를 볼 때 더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

왜 그렇게 됐을까. 몸 관리에서 차이가 났다. 우즈는 근육을 과도하게 늘렸다. 스윙에 방해가 되고 관절에 무리를 준다는 의사의 반대에도 고집을 꺾지 않았다. 과시욕, 혹은 마초 기질 같은 것이 있었다. 해군 특수부대에 들어가 하루 열 번 낙하 훈련도 했다. 2008년 US오픈은 한 쪽 무릎이 완전히 고장 난 상태로 나갔다. 우승이라는 기적을 이뤘으나 후유증은 10년이 갔다.

조급증도 많았다. 완전히 낫지 않은 상태에서 복귀했다가 부상이 도져 다시 수술을 하고 너무 일찍 복귀해 또 다치는 악순환을 반복했다.

페더러는 실용적이었다. 그의 트레이너인 피에르 파가니니는 “페더러는 불필요한 근육을 만들지 않았고 딱 필요한 만큼만 에너지를 쓴다. 훈련을 열심히 하는 것과 과도한 훈련의 차이를 안다. 집중할 때와 쉴 때를 안다”고 했다.

운동선수는 다치지 않는 것도 실력이다. 페더러는 2016년 호주 오픈 대회기간에 쌍둥이 아이들을 목욕시키다 무릎을 다친 것이 가장 큰 부상이다.

페더러는 하루 10시간 잔다. 우즈는 지독한 불면증으로 고생한다. 마음의 짐이 많았다. 몸도 축난다.

사생활도 달랐다. 페더러는 해외 투어를 거의 가족과 함께 다닌다. 만약 혼자 가더라도 자신의 호텔 키를 스탭에게 맡겨 아무 때나 방에 들어올 수 있게 한다. 페더러에겐 스캔들이 없다.

우즈는 2009년 13명의 여인의 존재가 드러나 떠들썩했다. 집 근처 와플집 여직원도 그 중 하나일 정도로 우즈는 대담했다. 사과 기자회견에서 한 그의 말이 인상적이었다. 우즈는 “평생 열심히 살았기 때문에 유혹을 즐겨도 된다고 생각했다. 내게는 그런 권리가 있다고 느꼈다”라고 했다. 그는 자신을 매우 특별한 존재로 생각했다.

페더러는 겸손하다. “내가 누구인지, 어디서 왔는지 항상 생각한다. 다른 사람이 나를 대해주기 원하는 것처럼 나도 그들을 대하려 한다”고 했다.

우즈는 사람들을 믿지 않았다. 비교적 사소한 실수에 핵심 참모들이 해고됐다. 2012년 우즈의 사생활에 관한 책 『빅 미스』를 낸 코치 행크 해이니는 “6년 동안 ‘고맙다’는 말을 들은 건 20번 정도밖에 안 된다. 우즈는 오직 자신에게만 신경썼다”고 했다.

우즈와 일 하던 사람은 대부분 화난 채로 떠났고 그를 공격했다. 우즈가 힘이 셀 때는 상관 없었지만 그가 아플 때는 타격이 컸다.

물론 우승 숫자가 전부는 아니다. 우즈가 메이저대회에서 12타 차, 15타 차로 우승하고 휘두른 어퍼컷은 페더러의 예술같은 한 손 백핸드보다 강렬했다. 철저한 백인 스포츠를 정복한 유색 인종 우즈의 삶은 스위스 중산층에서 자란 테니스 천재의 그것 보다 드라마틱하다. 우승하면 눈물을 흘리곤 하는 페더러보다 포효하는 우즈가 카리스마가 있다.

그러나 ‘피 흘리지 않는 복싱’이라고 불릴 정도로 격렬한 테니스에서 37세에 메이저 20승을 거둔 페더러와 비교하면 빛이 바래는 건 사실이다. 메이저대회 우승 숫자는 너무 벌어졌다. 페더러가 이겼다.


[S BOX] 페더러 “미르카 내조 없었다면 예전에 은퇴”

기사 이미지
로저 페더러의 부인은 미르카 바브리넥(40·사진)이다. 페더러보다 3세 연상이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 페더러와 함께 스위스 대표팀으로 함께 갔다가 첫 키스를 했다. 아들 쌍둥이, 딸 쌍둥이 등 총 4명의 아이를 낳았다. 시즌이 끝나면 페더러와 미르카는 함께 휴가를 간다. 미르카는 “당신이 해낸 성취를 믿을 수 없어. 어떻게 윔블던에서 우승하고 US오픈에서도 챔피언이 될 수 있어. 당신이 자랑스러워”라고 속삭인다. 페더러는 “그 얘기를 들을 때가 가장 행복한 순간이다. 미르카의 내조가 없었다면 예전에 은퇴했을 것”이라고 했다. 페더러의 팬들은 ‘미르카가 대장이다’라고 새긴 티셔츠를 입고 나오기도 했다.

2004년 타이거 우즈가 결혼 이후 첫 우승을 하자 당시 부인 엘린 노르데그린(38)은 파티를 하자고 했다. 결혼 전 프로골퍼 예스퍼 파르네빅의 집에서 보모를 했는데 우승할 때마다 성대한 파티를 했기 때문이다. 우즈는 거절했다. 그는 노르데그린에게 “나는 파르네빅이 아니다(B급 선수가 아니다). 나는 우승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했다. 이후 두 사람의 관계는 싸늘해졌다. 우즈의 전 코치 행크 헤이니가 『빅 미스』에서 밝힌 내용이다. 2010년 우즈와 노르데그린은 이혼했다.
  • 검색
  • 목록
아라테 목록
  • Total 3,375건 38 페이지
아라테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339 호주오픈 테니스 혼합복식 승부조작 의혹… TIU, 조사 나서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1-26 2798
2338 이덕희, 태국 퓨처스 단식 결승행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1-28 2799
2337 연기가 아니었다면 테니스 선수를 했을 것 같다는 허은정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6-22 2807
2336 만 70세 할머니 캐롤린 하츠의 남다른 인생 및 건강비결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5-20 2810
2335 '테니스' 정현, IMG 매니지먼트사와 재계약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2-01 2810
2334 부샤르, 세계 1위 세레나 격침!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1-04 2811
2333 나의 힐링 비법은 .. 김보형 미쉐린코리아 사장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2-17 2811
2332 <챔피언스테니스> 이바니세비치 '힘들다, 나 대신 좀 쳐줘'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0-26 2817
2331 바브링카, 베팅업체의 대회 후원 찬성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1-20 2821
2330 조코비치 세계 1위의 위용 , 머레이 물리치고 파리 마스터스 우…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1-09 2822
2329 ATP 파이널 대진 완성…조코비치 4연패 도전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1-14 2824
2328 로저 페더러가 지목한 차세대 ATP 4인방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6-16 2825
2327 얼룩말 유니폼에 '롤랑가로스냐, 세렝게티냐'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5-30 2826
2326 타이브레이크에서도 서브순서는 동일하다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5-18 2828
2325 한나래, 전 세계랭킹 15위 카네피 제압 '파란'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2-26 2832
2324 정현, ATP 최우수 기량발전상 수상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1-12 2836
2323 시민들의 관심과 테니스 인기 얼마나 지속될까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2-01 2837
2322 '테니스 전설 대결' 곤잘레스, 마이클 창 꺾고 '왕중왕'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0-26 2838
2321 윔블던 테니스 27일 개막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6-23 2841
2320 한채아 근황, 테니스부터 복싱까지 콜라병몸매 이유있었네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1-25 2841
2319 정현, 2016시즌 테니스 유망주 7인에 선정< ESPN>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1-08 2843
2318 신영민 병원장 '나의 건강 이야기' "매일 아침 테니스로 스트레…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6-01 2843
열람중 골프의 타이거 우즈(43)와 테니스의 로저 페더러(37) 중 누…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2-03 2853
2316 최태원 SK 회장·노소영 관장, 테니스 치며 맺은 사랑…27년만…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2-29 2854
2315 한나래의 꿈 “세레나와 붙어보고 싶다”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1-16 2858
2314 곡선이 그리는 가장 아름다운 스포츠 테니스 인기글첨부파일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2-06 2859
2313 '도박' 테니스 심판, 자격정지 기간에 US오픈 심판 맡아 물의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2-13 2869
2312 스키아보네, 메이저 대회 연속 출전 중단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1-16 2874
게시물 검색

인도웹은 광고매체이며 광고 당사자가 아닙니다. 인도웹은 공공성 훼손내용을 제외하고 광고정보에 대한 책임을 지지않습니다.
Copyright ⓒ 2006.7.4 - 2024 Powered By IndoWeb.Org. All rights reserved. Email: ad@indoweb.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