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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신' 나달, 역대 클레이코트 최다 우승 타이기록 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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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6-04-25 15:09 조회2,34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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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나달. 2016.4.25/


라파엘 나달(5위·스페인)이 클레이코트 대회에서만 49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나달은 25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남자 프로 테니스(ATP) 투어 바르셀로나 오픈(총상금 215만2690 유로) 단식 결승전에서 니시코리 게이(6위·일본)를 2-0(6-4, 7-5)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46만 유로(약 5억9000만원)이다.

나달은 바르셀로나 오픈에서만 9번째 우승을 차지하면서 클레이코트 대회 우승 49회를 기록, 기예르모 빌라스(64·아르헨티나)의 클레이코트 대회 최다 우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클레이코트 대회를 포함한 나달의 개인 통산 우승은 69차례다.

나달은 2014년에 고질적인 무릎, 손목 부상과 맹장 수술의 여파로 극심한 부진에 빠진 적이 있다.

나달은 AFP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중요한 서브를 잘했다고 생각한다"며 "내가 더 나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좋은 첫 서브를 많이 했다"고 밝혔다.

나달은 이어 "2주 연속 좋은 성적을 내서 기쁘다"라며 "나는 이런 결과를 오랫동안 기다려왔다"고 말했다.

동료들도 나달의 우승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는 스페인 스포츠 전문 매체 마르카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나달의 우승이 놀랍지 않다"며 "그의 우승은 우리에게 익숙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달은 부상 회복 기간이 길었지만 그의 최고 실력으로 빠르게 돌아왔다"면서 "나는 그것을 믿을 수 없다. 그런 빠른 회복은 일반적인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페더러는 "나달이 바르셀로나 오픈에서 9번째 우승을 차지한 것은 그가 다시는 복귀하지 못할 것이라고 믿었던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며 "나달은 나달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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