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ATP투어 1000시리즈 최다 우승 기록을 세웠다. 조코비치는 9일(한국시간) 스페인에서 열린 마드리드오픈 결승에서 앤디 머레이(영국·2위)를 세트스코어 2-1(6-2 3-6 6-3)로 제압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로써 조코비치는 ATP투어 1000시리즈에서 통산 29번째 우승을 확정, 라파엘 나달(스페인·5위·28회 우승)을 따돌리고 최다 우승 기록을 세웠다. 조코비치는 시즌 5번째 우승을 차지하는 등 세계랭킹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반면 머레이는 이번 우승 실패로 새로 발표될 세계랭킹에서 3위로 떨어지게 됐다. 조코비치는 1세트에서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머레이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하는 등 매섭게 몰아세우면서 세트스코어 5-1로 달아났다. 조코비치는 자신의 서브게임을 지키면서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를 머레이에게 내줬지만 조코비치는 흔들리지 않았다. 3세트 초반 머레이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결국 조코비치는 6-3으로 머레이를 따돌리고 우승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