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할레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게리베버오픈 단식 3회전에서 토미 하스(11위·독일)를 상대했다. 1세트를 스코어 7-6으로 가져온 몽피스는 2세트 스코어 3-5로 뒤진 상황에서 하스의 리시브가 높이 떠서 날아오자 잠시 기다렸다가 공이 코트에 바운드되는 순간 다리를 들어 가랑이로 통과시키는 묘기를 선보였다. 몽피스의 묘기 테니스에 조용하던 경기장은 관중의 환호성과 박수로 가득 찼다.

가랑이로 공을 통과시킨 몽피스는 한 바퀴 돌며 몸을 회전시켜 강력한 스매시를 날렸다. 그러나 스매시는 하스의 정면으로 향했고, 몽피스의 돌발행동에 당황하지 않은 하스가 스매시를 잘 받아쳤다. 몽피스와 하스 두 사람은 랠리를 이어갔고 하스가 득점에 성공하며 몽피스의 묘기 샷은 물거품이 됐다. 실점한 몽피스 본인도 아쉽다는 표정으로 웃음을 보였다.

이날 관중을 즐겁게 하는 묘기 플레이를 선보인 몽피스는 하스에게 게임스코어 1-2(7-6 2-6 3-6)로 역전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