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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핑검사 거부한 테니스 선수, 18개월 출전 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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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3-07-26 12:00 조회6,80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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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패배 후 기분이 나쁘다는 이유로 도핑 검사에 응하지 않은 남자 테니스 선수가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국제테니스연맹(ITF)은 빅토르 트로이츠키(53위·세르비아)가 도핑검사에 쓸 혈액 샘플을 제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출전 정지 18개월에 처한다고 26일(한국시간) 밝혔다.
트로이츠키는 2015년 1월 24일까지 경기에 뛸 수 없다.
트로이츠키는 4월 15일 모나코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몬테카를로 롤렉스 마스터스(총상금 264만6천495유로)에서 혈액 샘플을 제출하지 않았다.
그는 이날 치러진 1회전에서 야르코 니에미넨(39위·핀란드)에게 패했다. 이후 트로이츠키는 기분이 언짢다며 혈액 샘플 제출은 거부한 채 소변 샘플만 제출했다.
트로이츠키는 당시 도핑 검사 담당자가 소변 샘플로도 충분하다고 말했다고 항의했다.
그러나 ITF 재판소는 담당자가 그런 발언한 적이 없다며 트로이츠키의 항변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단, 재판소는 트로이츠키가 도핑 테스트 당시 스트레스가 컸다는 점을 감안해 형량을 낮췄다고 덧붙였다.
트로이츠키는 2010년 테니스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에서 세르비아의 우승을 힘을 보탠 선수다. ATP 투어에서는 단 한 차례 우승했으나 꾸준한 경기 출전으로 랭킹 포인트를 쌓아 2011년, 2012년에는 20위권에 들곤 했다. 올 시즌에는 40-50위권에서 주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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