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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냐 골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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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2-11-09 16:36 조회6,81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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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의 <논어> 첫 장에, “꾸준히 배우고 익혀 자기를 성장시키는 일과, 멀리서 온 친구를 맞이하
 
는 일보다 더 큰 낙이 있을까”라는 글이 나옵니다. 공부처럼, 친구처럼 꾸준히 즐기면서 배우고,
 
배우면서 즐길 수 있는 취미 스포츠를 가지고 있으면 그 또한 삶의 큰 낙이요 자산이 아닐 수 없다
 
고 할 수 있겠습니다.

교민들이 가장 많이 하는 스포츠는 골프이고 그 다음이 아마 테니스일 것입니다. 취미로 운동을
 
시작하려는 이들도 흔히 이 두 가지를 놓고 저울질을 하게 됩니다. 골프는 골프대로, 테니스는 테
 
니스대로의 독특한 재미와 매력이 있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취미선택은 다수결에 맡길 문제는 아
 
니라 생각합니다. 제 생각에는  심신단련과 재미, 시간, 비용, 가족관계, 취미스포츠의 발전 등 여
 
러 면에서 골프보다는 테니스부터 시작함이 아무래도 더 나을 것 같습니다.
 
 
우선, 테니스는 골프보다 더 젊고 더 웃는 스포츠입니다. 몸싸움이 있는 축구나 농구처럼 격하지
 
는 않지만 신사적이면서도 때로는 땀을 흘릴 만큼 다이나믹한 스포츠입니다. 체력, 폐활량, 운동
 
센스 그리고 신체적 유연성을 증진시키는 데 좋습니다. 테니스를 즐기다 보면 나왔던 배도 절로
 
들어갑니다. 또한, 파트너와 팀을 이루어 상대방과 볼을 주거니 받거니 하는 운동이라 게임 중에
 
서로 웃을 때가 많습니다. 골프는 테니스에 비하면 예민하고, 심각한 편입니다. 골프는 땅에 놓인
 
자기 볼이 곧 상대라서, 자기와의 싸움이라고까지 합니다. 골프는 테니스에 비하여 고독한 스포츠
 
이고 또 스트레스 쌓이는 스포츠라고 하는 반면, 테니스는 골프에 비하여 사교적인 스포츠라고 합
 
니다.

둘째로, 테니스는 골프보다 시간활용의 면에서 훨씬 유리합니다. 골프는 필드에서만 네 시간 정도
 
걸립니다. 거기에 준비하는 시간, 오가는 시간, 뒤풀이하는 시간까지 합치면 사실상 하루 일과를
 
골프로 잡아야 편합니다. 하지만, 테니스는 한 게임이 보통 30분 이내 입니다. 한 두시간 정도의
 
시간만 있으면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스포츠입니다. 코트에 가는 데 걸리는 시간도 적게 들고, 게임
 
이 끝나면 코트에서 시원한 음료나 마시고 헤어지는 것이 전부입니다. 여가시간을 할애해야 하는
 
생활조건 하에서는 시간이 돈입니다.

셋째로, 비용 면에서도 테니스가 골프보다 단연 유익합니다. 장비 구입비도 훨씬 적고, 클럽가입
 
비며 코트 사용료 또한 훨씬 저렴합니다. (제 골프채는 일년에 네 다섯번 해를 본다는 ㅜㅜ) 또한,
 
테니스는 게임하면서 또는 게임 후에 쓰게 되는 부수비용이 거의 없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의 골
 
프비용은 한국에 비하면 너무나 싸서, 골프하는 것만으로도 돈을 버는 일이라고들 합니다. 그 점
 
은 테니스도 마찬가지 입니다. 한국에 비하면 훨씬 싼 가격으로 훨씬 더 좋고 여유로운 코트에서
 
테니스를 즐길 수 있습니다.

넷째로, 가족이 함께 즐기는 스포츠로서도 테니스가 더 적절합니다. 물론 골프도 가족이 함께 즐
 
기는 것이 불가능한 스포츠는 아닙니다. 그러나 자녀들이 학생일 경우, 또는 부부가 함께 비즈니
 
스를 하는 경우, 취미 스포츠로 가족이 함께 골프를 배우고 즐긴다는 것은 시간과 경비, 그리고 아
 
이들의 취향 면에서 매우 어렵습니다. 반면에 테니스는 가족이 함께 적은 돈과 짜투리 시간만 가
 
지고서도 쉽게 배우고, 웃고 즐기면서, 심신 건강을 다질 수 있는 가족융화적인 취미 스포츠로서
 
최적입니다.
 
다섯째로, 운동면에서 더 효과적입니다. 숨이 차게하는 테니스야 말로 유산소 운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만, 골프는 여간해서 숨이 차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테니스는 골프를 배우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테니스와 골프 모두가 도구를 휘둘러
 
볼을 치는 스포츠들이라서 스윙동작에 있어서 원리적인 공통점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테니스와
 
골프 모두를 잘하는 프로골퍼나 프로테니스선수들의 말에 의하면, 골프를 잘해서 테니스를 잘하
 
게 되기보다는 테니스를 잘해서 골프를 잘하게 되기가 훨씬 쉽다고들 합니다.  제대로 배운 테니
 
스 스트로크 동작은 골프스윙의 효율성을 높여 주기 때문입니다. 타이거 우즈가 페더러의 스윙 자
 
세를 보고 움직이는 공에 저렇게 눈을 안때고 친다면 서있는 공은 얼마나 집중을 잘하겠는가, 그
 
가 골프 선수가 아닌 것이 다행이다 라고 했답니다. 

결론적으로 테니스와 골프 모두 우리의 삶에 풍요를 더해주는 참으로 재미있고 감사한 스포츠들
 
입니다. 이 둘 모두를 즐길 수 있는 이들은 복 받은 이들입니다. 그러나 그 중 하나를 자신의 평생
 
취미이자 삶의 낙으로 만들어 가고 싶어 하는 분들에게는 미국의 전설적인 여자 테니스 스타가 한
 
이런 명언 하나를 소개하고 싶습니다 :

Start where you are. Use what you have. Do what you can.
(그대가 있는 자리에서 출발하라. 그대가 가지고 있는 것을 이용하라. 그대가 할 수 있는 것을 하
 
라. )                     - Arthur Ash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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