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112위·삼성증권 후원)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첫판에서 비교적 해볼 만한 상대를 만났다.

정현은 20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대진 추첨 결과 남자단식 1회전에서 캉탱 알리스(154위·프랑스)를 상대하게 됐다.

알리스는 정현과 같은 1996년생 신예로 올해 호주오픈에서는 단식 2회전까지 올랐다.

공교롭게도 올해 호주오픈 1회전에서 정현이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에게 졌고, 조코비치는 2회전에서 알리스를 제압했다.

정현과 알리스는 이번이 첫 맞대결이다.

1회전에서 이기면 2회전에서는 파블로 쿠에바스(27위·우루과이)-예선 통과 선수 경기의 승자와 맞붙는다.

정현은 이번 대회에서 최소한 16강 이상의 성적을 올려야 8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자력을 출전할 희망을 엿볼 수 있다.

한편 세계 랭킹 1위 조코비치는 1회전에서 루옌쉰(100위·대만)과 만나게 됐다.

여자단식에서는 지난해 우승자 세리나 윌리엄스(1위·미국)가 첫판에서 마그달레나 리바리코바(76위·슬로바키아)와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