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테 > '잊혀진 미국 최고의 테니스 선수' 빌 틸든 이야기

본문 바로가기
  • FAQ
  • 현재접속자 (1887)
  • 최신글

LOGIN

방장 : 김삿갓

'잊혀진 미국 최고의 테니스 선수' 빌 틸든 이야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6-04-29 10:29 조회2,613회 댓글0건
  • 검색
  • 목록
게시글 링크복사 : http://www.indoweb.org/429785

본문

 

'잊혀진 미국 최고의 테니스 선수' 빌 틸든 이야기 기사의 사진

‘잊혀진 테니스 스타’ 빌 틸든(미국)이 사후에 용서받을 수 있을까.

틸든은 1920~1936년 세계 최고의 테니스 선수로 활약했었다. 당시 야구에 베이스 루스가 있었다면 테니스에는 단연 틸든이었다. 그는 1920년 윔블던에서 우승한 최초의 미국인이며 US오픈 7차례 우승자였다. 그랜드슬램 대회에서도 10차례나 우승했다. 현대 테니스의 기술은 그에 의해 완성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가 저술한 테니스 교본은 오랫동안 선수들의 교과서가 됐다. 1950년 AP는 20세기 전반기 가장 위대한 선수로 그를 지목할 정도였다. 
하지만 동성애자인 그는 10대소년 성추행 혐의로 두 차례나 투옥되면서 ‘잊혀진 스타’가 됐다. 1893년 필라델피아 모직상이자 정치인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5세 때부터 당시 부유층의 놀이였던 테니스를 배웠다. 동성애자에게 극히 적대적이던 필라델피아에서 그는 청소년기를 거치면서 테니스에 빠져들었다. 22세이던 1915년 그의 아버지와 형이 잇달아 죽자 슬픔에서 벗어나기 위해 더욱 테니스에 매진했고 세계 최고 선수로 성장했다. 미국대표로 데이비스컵에 나가 1920년대에만 7차례나 우승으로 이끌었다. 전성기 때 그는 찰리 채플린 같은 헐리웃 배우들의 친구였고, 워렌 하딩 당시 미국대통령의 손님으로 백악관에 초대되기도 했다.

그가 10대소년 성추행혐의로 입건된 것은 50대인 1943년이었다. 비정상 주행을 하는 그의 차를 경찰이 세워보니 지퍼를 내린 소년이 차에서 발견됐다. 7개월형을 선고받은 그는 3년 뒤 또 다른 소년을 더듬은 혐의로 10개월형을 선고받았다. 그의 행위는 블라디미르 나보코프가 1955년에 쓴 소설 ‘롤리타’의 소재가 됐다.

그의 비행이 알려지면서 그가 회원으로 있던 ‘필라델피아 저먼타운 크리켓 클럽’은 클럽에서 초상화를 비롯해 그의 흔적을 아예 지워버렸다. 그는 60세이던 1953년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필라델피아 아이비힐 공동묘지에 있는 그의 묘비에는 ‘윌리엄 T. 틸든 2세. 1893-1953’이 전부다.  

세월이 흘러 클럽은 틸든의 기억을 다시 떠올리기 시작했다. 그의 초상화가 다시 내걸렸다. 클럽 식당에는 그의 이름을 딴 ‘틸든 디너 뷔페 패키지’ 메뉴가 등장할 정도였다.
 
지난 1년간 클럽 회원들은 ‘필라델피아 저먼타운 크리켓 클럽’을 필라델피아 역사유적지로 신청하기 위해 각종 자료를 모았다. 그와 관련된 것이라면 이베이에서 구입도 주저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3월 역사유적지 선정을 위한 주 심사위원들은 1-4로 클럽의 유적지 선정을 기각시켰다. 그의 비행이 결정적인 장애물이 됐음은 물론이다.  

1953년 윔블던 우승자이자 생존한 최고령 그랜드슬램 우승자인 빅 세익사스(92)는 “그는 의심할 여지없이 가장 위대한 테니스 선수였다”며 기각을 아쉬워했다. 틸든 지지자들은 다시 자료를 보완해 올 하반기에 클럽의 역사유적지 선정을 재신청할 예정이다. 
  • 검색
  • 목록
아라테 목록
  • Total 3,375건 35 페이지
아라테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423 테니스도 승부조작…BBC "세계 정상급 16명 연루"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1-18 2564
2422 ■ 국민생활체육 전국 테니스연합회 셀프저지(Self judge)…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1-22 2564
2421 캐롤린 워즈니아키, 코트를 런웨이로 만드는 미모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4-21 2565
2420 '기아자동차 챔피언스 컵 2016' 11월 12, 13일 개최 …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0-26 2568
2419 나달, 머리 꺾고 최종전 4강 진출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1-19 2568
2418 2018 아라테 오픈 안내 3월3일 개최 인기글첨부파일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2-02 2582
2417 코리아오픈테니스- 한국 선수들, 예선 2회전서 전원 탈락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9-19 2584
2416 조코비치 "2007년 20만달러 승부조작 제의 받아"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1-19 2584
2415 홍성찬, 이덕희배 국제주니어테니스 남자단식 우승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1-02 2585
2414 장수정, 여자프로테니스 125K 시리즈 하와이오픈 준우승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2-04 2590
2413 호주오픈테니스- 장솨이 돌풍, 8강서 소멸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1-28 2590
2412 정현, 소피아오픈 이어 뉴욕오픈도 불참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2-03 2592
2411 정현 "조코비치와 대결 영광..긴장돼 아침도 못 먹어"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1-18 2597
2410 샤라포바, 도핑 양성에도 밝은 근황 '해변서 휴식중'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3-10 2600
2409 두 딸을 세계 1위로 만든 테니스 대디, 리차드 윌리엄스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2-16 2601
2408 단식 강자로 올라선 한나래, “이렇게 테니스 잘 된 적 없어요”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7-11 2603
2407 샤라포바, 3연승으로 4강 진출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0-30 2604
2406 라켓 거꾸로 잡은 페트로바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1-04 2607
2405 올해 US오픈 테니스 단식 우승 상금 40억원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7-13 2608
2404 니시코리, 멤피스 오픈 4년 연속 우승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2-15 2610
2403 성공을 이룬 13명의 인물이 꿈속에서도 할 정도로 좋아하는 취미…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3-03 2611
열람중 '잊혀진 미국 최고의 테니스 선수' 빌 틸든 이야기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4-29 2613
2401 기아차, 볼키즈 한국대표 20명 파견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1-09 2613
2400 유럽조사기관 '승부조작 의심경기 73%가 테니스종목'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2-19 2614
2399 십시일반(十匙一飯)... '사소주의'(事小主義)...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2-05 2614
2398 시모나 할렙, 마리아 샤라포바에게 당한 7연패의 사슬을 끊다.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0-06 2614
2397 국제테니스연맹 "심판도 승부조작 가담…조사중"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2-10 2616
2396 ‘명단공개’ 이나영, 출산후 완벽몸매 스타 1위 “원빈과 테니스…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5-17 2619
게시물 검색

인도웹은 광고매체이며 광고 당사자가 아닙니다. 인도웹은 공공성 훼손내용을 제외하고 광고정보에 대한 책임을 지지않습니다.
Copyright ⓒ 2006.7.4 - 2024 Powered By IndoWeb.Org. All rights reserved. Email: ad@indoweb.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