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정은 14일 호주 퍼스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제이미 포를리스(950위·호주)와 2시간48분 접전 끝에 1-2(4-6 6-2 6<1>-7)로 졌다.

이틀 전 오자키 리사(131위·일본)와 3회전에서 2시간56분간 혈투를 벌인 장수정은 바로 전날 4강전에서도 제니퍼 엘리(415위·미국)를 상대로 3시간2분 동안이나 경기를 치러야 했다.

이날도 2시간48분간 코트를 뛰어다닌 장수정은 경기 막판 체력 저하에 분루를 삼켰다. 3세트 게임스코어 5-4로 앞선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키지 못한 장면이 아쉬웠다.

장수정은 지난해 3월 태국 방콕에서 열린 총상금 1만5천 달러 규모 대회 이후 11개월 만에 우승을 노렸으나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