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지법 형사6단독 정윤현 판사는 31일 테니스장에서 다른 회원을 폭행한 혐의(공동상해)로 기소된 김모(64)씨와 김씨의 아내(56)에게 각각 벌금 100만원과 벌금 50만원을 선고했다.

김씨 부부는 지난해 7월 16일 오후 8시께 전북의 한 테니스장에서 클럽 회원 A(50)씨의 손목을 테니스라켓으로 때리고 얼굴 등을 주먹으로 폭행해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범행 전 A씨에게 조용히 테니스를 치라고 수차례 말했음에도 A씨가 계속해서 시끄럽게 테니스를 치자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정 판사는 "피해자가 입은 상해의 정도가 비교적 중하지 않지만 피고인이 피해회복을 위해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