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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윔블던 불참 선언…리우행 사실상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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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6-06-08 09:38 조회2,26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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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삼성증권 후원·107위)이 윔블던 테니스대회 불참을 선언했다.

대한테니스협회 관계자는 7일 "정현이 윔블던에 참가하지 않는다. 그동안 빠르게 랭킹이 올라가면서 정신적으로 지친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재정비를 하면서 경기 감각을 되찾고 싶어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현은 올해 1월 호주오픈 본선 1회전에서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를 상대로 선전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이후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에서 부진했다. 4월 파리바이스탄불 오픈 16강에서 패한 뒤 4연패를 기록 중이다. 최근 프랑스오픈에서도 자신보다 랭킹이 낮은 캉탱 알리스(프랑스·144위)에게 1회전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조코비치와 맞대결을 펼칠 당시 51위까지 올라갔던 세계랭킹도 100위권 밖으로 떨어졌다.

현재 세계랭킹으로 정현은 윔블던 본선에 직행할 수 없고 예선을 거쳐야 한다. 하지만 최근 안 좋은 흐름 속에서 무리하기 보다 정현은 한 걸음 쉬어가기로 결정했다.

협회 관계자는 "부상이 있거나 몸에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니다. 윔블던까지 한 달 정도 밖에 남지 않았는데 쉬면서 돌파구를 찾아보자는 것이다. 랭킹이 오르면서 찾아온 성장통 같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윔블던에 불참하면서 리우 올림픽 출전도 사실상 좌절됐다.

올림픽에는 세계랭킹 상위 56명이 출전권(국가당 최대 4명)이 주어진다. 와일드카드 등으로 출전할 가능성도 있지만 정현이 최근 슬럼프에 빠져있어 출전권을 받을 가능성은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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