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머리(1위·영국)가 거침없는 25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머리는 3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엑손 모바일오픈(총상금 123만7천190 달러) 이틀째 단식 1회전에서 제러미 샤르디(69위·프랑스)를 2-0(6-0 7-6<2>)으로 제압했다.
지난해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머리는 이로써 공식 경기 25연승의 상승세를 지속했다.

머리는 지난해 9월 아르헨티나와 데이비스컵 경기 이후 공식 경기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지난해 말 이벤트 대회로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무바달라 챔피언십에서 다비드 고핀(11위·벨기에)에게 0-2(6<4>-7 4-6)로 졌지만 이 대회는 공식 경기가 아니기 때문에 연승 기록에 영향을 주지 못한다.

머리는 2회전에서 제럴드 멜처(68위·오스트리아)를 상대한다.

이 대회에서 1, 2번 시드를 받은 머리와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가 결승까지 진출하면 맞대결을 벌이게 된다.

라파엘 나달(9위·스페인)은 ATP 투어 브리즈번 인터내셔널(총상금 43만7천380 달러) 1회전을 무난히 통과했다.

나달은 1회전에서 알렉산드르 돌고폴로프(62위·우크라이나)를 2-0(6-3 6-3)으로 꺾었다.

나달의 다음 상대는 미샤 즈베레프(51위·독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