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선수 출신 피시, US오픈 골프 지역 예선 출전 6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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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4-05-07 14:18 조회7,81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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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랭킹 7위까지 올랐던 마디 피시(33·미국)가 US오픈 골프대회 지역 예선에서 6위를 차지했다.
피시는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발렌시아의 발렌시아 TPC(파72)에서 열린 US오픈 골프대회 지역 예선에서 1오버파 73타를
쳤다.
그는 지역 예선을 통과해 2차 지역 예선으로 갈 수 있는 5위에 2타 뒤졌지만 대기 순위 1번으로 2차 예선 진출 가능성을
남겨뒀다.
피시는 2011년 8월 ATP 랭킹 7위에 오른 선수로 투어 대회 단식에서만 6차례 우승했다. 테니스로 벌어들인 상금만 해도 733만
달러(약 78억원)를 넘길 정도로 잘 나가는 테니스 선수였다.
그러나 2012년 4월 경기 도중 심장에 이상을 느꼈고 이후 부정맥에 의한 심장 돌연사를 억제하는 수술을 받았다. 그러고 나서도 2012년
윔블던과 US오픈에서 16강까지 진출하는 성적을 낸 피시는 지난해 10월 테니스 라켓 대신 골프 클럽을 손에 쥐기로 했다.
지역의 소규모 투어 대회에서 골프 선수로 변신한 피시는 올해 US오픈 출전을 위해 도전장을 던졌으나 일단 1차 지역 예선 통과도 쉽지 않은
상황이 됐다.
피시는 "14번 홀까지 2언더파를 치고 있었는데 이후 보기가 연달아 나왔다"고 아쉬워하며 "테니스는 이기는 것 아니면 지는 것이지만 골프는
진 것도 아닌데 꼭 진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526야드 파5인 6번 홀에서 이글을 잡고 역시 파5인 14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는 등 테니스로 다져진 근육질 몸매에서 나오는
장타를 과시했다.
지금까지 테니스와 골프에서 모두 US오픈 출전 경험을 한 선수는 두 명이 있다.
엘스워스 바인스가 1931년과 1932년에 테니스 대회에 먼저 출전한 뒤 1948년과 1949년 US오픈 골프 대회에도 나갔다.
또 프랭크 코너라는 선수는 1965년부터 1967년까지 US오픈 테니스에 뛰었고 1981년에는 골프 대회 필드에도 모습을 드러낸 적이
있다.
피시가 올해 운이 좋아 대기 순번 1번 자격으로 2차 예선에 나가 결국 US오픈 골프대회 본선까지 출전하게 되면 사상 세 번째로 US오픈
테니스와 골프 대회에 모두 출전하는 선수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