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 성추행' 테니스 전설의 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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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2-11-17 11:10 조회7,762회 댓글0건본문
테니스 전설의 몰락이었다.
성 추문 의혹에 시달린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의 테니스 스타 봅 휴잇(72)이 미국 스테닝 국제 테니스 명예의 전당(ITHF)에서 16일(현지시각) 무기한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1954년 창설된 ITHF에서 자격 정지 징계를 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마크 스터닝 명예의 전당 전무이사는 보스턴 글로브와 인터뷰에서 "휴잇이 유죄 선고를 받지 않아 제명 조치는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성 추문 의혹에 시달린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의 테니스 스타 봅 휴잇(72)이 미국 스테닝 국제 테니스 명예의 전당(ITHF)에서 16일(현지시각) 무기한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1954년 창설된 ITHF에서 자격 정지 징계를 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마크 스터닝 명예의 전당 전무이사는 보스턴 글로브와 인터뷰에서 "휴잇이 유죄 선고를 받지 않아 제명 조치는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호주에서 태어났으나 남아공 여성과 결혼한 뒤 국적을 바꾼 그는 남아공 체육문화 명예의 전당에서도 제명되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휴잇은 지난 7월 코치 시절 지도한 여학생들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ITHF는 변호사를 통해 성추행을 당한 여성들과 인터뷰를 시도했다. 피해자라고 주장한 헤더 코너는 "15세 때부터 휴잇에게 성추행을 당했다. 힘으로 제압해 억지로 잠자리를 요구했다"며 "신분을 밝혀서라도 (명예의 전당에서) 휴잇의 제명을 원한다"고 말해 파문을 일으켰다.
이 밖에도 10명이 넘는 여학생들이 피해자라고 증언한 가운데 휴잇은 3개월 넘게 조사를 받아왔다. 언론과 접촉을 피한 채 혐의를 부인한 그는 지난해 남아공 신문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어떤 방식으로든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줬다면 사과하고 싶을 뿐"이라고 짧게 대답했다.
이 밖에도 10명이 넘는 여학생들이 피해자라고 증언한 가운데 휴잇은 3개월 넘게 조사를 받아왔다. 언론과 접촉을 피한 채 혐의를 부인한 그는 지난해 남아공 신문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어떤 방식으로든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줬다면 사과하고 싶을 뿐"이라고 짧게 대답했다.
1985년 프로 무대에 데뷔한 휴잇은 1960~1970년대를 풍미한 테니스 스타다. 개인전 우승 경력은 없었으나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 윔블던 대회 등 메이저 대회 남자 복식과 혼합 복식에서 무려 15차례나 우승을 차지했다. 1992년 테니스 명예의 전당 헌액자로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