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레이, 허리 통증 딛고 2회전 통과…나달,송가,페레르,리나 3회전 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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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2-06-01 11:29 조회8,183회 댓글0건본문
'영국의 희망' 앤디 머레이(25·영국)가 허리 통증을 딛고 프랑스오픈 2회전을 통과했다.
세계랭킹 4위 머레이는 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에서 열린 테니스 메이저대회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세계랭킹 48위 자르코 니미넌(31·핀란드)을 3-1(1-6 6-4 6-1 6-2)으로 꺾고 3회전에 진출했다.
머레이는 허리 통증이 도져 위기에 놓였다. 1회전을 치른 이후 똑바로 걷기 힘들어했던 머레이는 이날 1세트에서 내리 4게임을 내주며 흔들렸다. 머레이는 결국 트레이너를 불러 자신의 몸 상태를 살피게 했다.
하지만 머레이는 통증을 딛고 승리를 일궈냈다.
트레이너에게 허리 치료를 받은 머레이는 2세트부터 한층 좋아진 움직임을 보이며 반격에 나섰고, 결국 역전승을 거뒀다. 2세트부터는 움직임이나 샷이 한층 나아진 모습이었다.
지난해에도 오른 발목 부상을 안고 프랑스오픈을 치렀던 머레이는 준결승까지 진출한 바 있다. 그는 지난달 초 허리 통증 때문에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마드리드오픈 출전을 포기했다.
머레이는 "경기를 그만두고 싶지는 않았다. 2세트 막판부터 똑바로 설 수 있었고 허리 통증도 조금 완화됐다"며 "트레이너를 불렀던 1세트 막판에 권하는 것에 대해서도 고려했다. 그러나 몇 게임 을 더 뛰면서 경기를 계속할지 말지를 결정하기로 했다. 옳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트레이너들은 나에게 그만 두라고 했지만 나는 계속했다. 그러면서 몸 상태가 나아졌다"고 덧붙였다.
'천재' 라파엘 나달(26·스페인)도 3회전에 안착했다.
세계랭킹 2위 나달은 2회전에서 세계랭킹 43위 데니스 이스토민(26·우즈베키스탄)을 3-0(6-2 6-2 6-0)으로 완파했다.
클레이코트의 황제로 불리는 나달은 프랑스오픈 통산 전적 47승1패를 기록하게 됐다. 나달은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빠지지 않고 프랑스오픈에 출전했는
데 2009년을 제외하고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2009년 16강에서 진 것이 나달이 프랑스오픈에서 당한 유일한 패배다.
세계랭킹 5위 조 윌프리드 총가(27·프랑스)도 세계랭킹 91위 세드릭 마르셀 스테베(22·독일)를 3-1(6-2 4-6 6-2 6-1)로 물리치고 3회전에 올랐다.
세계랭킹 6위 데이비드 페러(30·스페인)는 2회전에서 세계랭킹 69위 베누아 페어(23·프랑스)를 3-0(6-3 6-3 6-2)으로 완파했다.
여자 단식에서는 '중국 특급' 리나(30)가 2회전에서 세계랭킹 86위 스테파니 가콘(31·프랑스)을 2-0(6-0 6-2)으로 가볍게 물리치고 3회전 무대를 밟았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해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메이저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선수가 된 리나는 2연패를 향해 순항했다.
올해 1월말까지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켰던 캐롤라인 워즈니아키(22·덴마크)는 2회전에서 세계랭킹 70위 자밀라 가조소바(25·호주)를 2-0(6-1 6-4)으로 꺾었다.
2010년 이 대회 여자 단식 우승자인 프란체스카 스키아보네(32·이탈리아)는 세계랭킹 46위 스베타나 피론코바(25·불가리아)를 2-1(2-6 6-3 6-1)로 꺾고 3회전에 올랐다.
지난해 윔블던대회 우승자 페트라 크비토바(22·체코)도 세계랭킹 90위 우르술라 라드반스카(22·폴란드)를 2-0(6-1 6-3)으로 꺾고 3회전 무대를 밟았다.
이번 대회에 16번 시드를 받고 출전한 세계랭킹 17위 마리아 키릴렌코(25·러시아)는 2회전에서 세계랭킹 42위 클라라 자코팔로바(30·체코)에게 1-2(4-6 6-3 3-6)로 져 일찌감치 짐을 쌌다.
한편 미녀 테니스 스타 마리아 샤라포바(25·러시아)는 시간 때문에 이날 예정됐던 2회전을 치르지 못했다. 샤라포바의 2회전 상대는 세계랭킹 88위 모리타 아유미(22·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