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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가 보는 '정현 부상', "고통 상상할 수 없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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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8-01-26 18:03 조회1,55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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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22, 한국체대, 세계 랭킹 58위)이 테니스 선수들이 흔히 생기는 발 피멍 부상으로 호주 오픈 결승 문턱에서 주저 앉았다.

정현은 26일 호주 멜버른 파크 로드 레이커 아레나에서 열린 2018년 호주 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7, 스위스, 세계 랭킹 2위)에게 2세트 기권패했다. 정현은 페더러의 완벽한 경기력에 밀려 1세트를 1-6으로 내줬다. 2세트 도중에는 발 부상으로 응급 치료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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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은 코트에 다시 섰지만 분위기를 반전하지 못했다. 결국 정현은 2세트 2-5로 뒤진 상황에서 경기를 포기했다.

이번 대회 준결승까지 정현은 셀 수 없을 정도로 코트를 뛰어다녔다. 노박 조코비치(31, 세르비아, 세계 랭킹 14위)를 만난 16강전에서 정현의 부상은 악화됐다. 진통제를 먹고 대회를 준비했던 그는 8강전에서 테니스 샌드그렌(26, 미국, 세계 랭킹 97위)를 꺾고 부상 투혼을 발휘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준결승에서 그의 부상은 회복되지 않았다. 한층 심해진 통증을 안고 준결승 무대에 선 정현은 결국 기권했다.

SPOTV 테니스 해설위원인 박용국 NH농협 단장은 "정현에게 생긴 발 피멍은 테니스 선수들에게 흔히 생기는 부상이다. 개인적으로도 겪어봤다"고 밝혔다. 박 단장은 "발바닥은 체중을 가장 많이 지탱해주는 곳이다. 그곳에 피멍이 생기면 보통 때의 체중보다 2~3kg 정도 더 힘들어진다"고 설명했다.

이 부상은 경기 때는 물론 일상 생활을 할 때도 어려움을 준다. 박 단장은 "이 부상의 고통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아프다. 이런 부상을 안고 코트에 나선 것만으로도 대단한 투혼"이라며 정현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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