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테니스(WTA) 랭킹 1위에 등극한 안젤리크 케르버(독일)가 우한오픈 16강에서 충격의 탈락을 맛봤다. 

케르버는 28일(이하 한국시각)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열린 WTA 투어 우한오픈 여자단식 3회전에서 페트라 크비토바(16위·체코)에게 세트스코어 1-2(7-6<10> 5-7 4-6)로 일격을 당했다.

케르버는 올해 호주오픈과 US오픈 등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두 차례 우승하면서 186주간 이어져 온 세레나 윌리엄스(2위·미국)의 아성을 깼다.

이번 대회에서 케르버는 1회전을 부전승, 2회전에서는 크리스티나 믈라데노비치(54위·프랑스)에게 세트스코어 2-1(6<4>-7 6-1 6-4)로 역전승하면서 기대를 불러모았지만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부상으로 불참한 세레나 윌리엄스를 제외한 세계 랭킹 10위 이내 선수들이 모두 출전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