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165위·아르헨티나)가 지난해 프랑스오픈 챔피언 스탄 바브링카(5위·스위스)를 꺾고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2천810만 파운드·약 477억원) 32강에 올랐다.

델 포트로는 1일(현지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대회 5일째 남자단식 2회전에서 바브링카에게 3-1(3-6 6-3 7-6<2> 6-3) 역전승을 거뒀다.

2009년 US오픈에서 우승한 델 포트로는 2013년 이 대회 4강까지 오른 선수다.

그러나 고질적인 손목 부상 때문에 현재 세계 랭킹은 165위에 불과하다. 그나마도 올해 2월 중순까지 1천위 바깥까지 밀려났다가 많이 회복한 순위가 165위다.

2014년 호주오픈 이후 메이저 대회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다가 이번 대회를 통해 그랜드 슬램 대회 코트에 다시 선 델 포트로는 2회전에서 바브링카라는 '대어'를 낚았다.

델 포트로는 루카 포일(30위·프랑스)-도널드 영(69위·미국) 경기 승자와 3회전을 치른다.